[프로농구] 용병 드래프트, 대어급 많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24일 15시 00분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벌어질 KBL（한국농구연맹） 용병 드래프트에서 낙점을 받게 될 최고의 외국인선수는 누가 될까.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최근 KBL로부터 드래프트 참가선수명단을 통보받고 용병 정보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97드래프트에는 대어급이 많아 `월척'을 낚기위한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들의 열기는 뜨겁다.
특히 지난 시즌 `용병 활약＝호（好）성적'이란 공식이 성립됨을 절감, 드래프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최대어에는 다냐 아브람스（2m1）.
보스턴 칼리지를 거친 아브람스는 NCAA（미국대학농구） 빅이스트 컨퍼런스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발된 발군의 파워포워드이며 지난해 게임당 평균 19.6득점 9.6리바운드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포인트 가드인 도미니크 영（1m77）도 프레즈노주립대 시절이던 96년 NCAA 디비전1에서 주전으로 뛰며 게임당 평균 6.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이부문 10위에 올랐다.
하지만 대학 2년때 잦은 지각으로 정학위기에 처했고 낭비벽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고약한 전력도 갖고 있다.
남가주대학（USC） MVP 출신의 포인트 가드 두에인 쿠퍼는 `꿈의 무대'라는 NBA（미국프로농구） 경력의 소유자.
92년 LA레이커스에 입단, 92∼93시즌 게임당 출전시간 10분에, 평균 2.4득점 2.3어시스트를 올렸다.
쿠퍼는 지난해 NBA 2부리그격인 CBA의 포트웨인에서 게임당 평균 7.5어시스트로 2위에 이름을 새겼다.
역시 NBA 하위리그인 USBL의 스타들도 `코리안드림'을 이루기 위해 대거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데니스 에드워즈（가드）는 올시즌 USBL에서 24일 현재 유일하게 게임당 평균 30점이상（33.1득점）을 터뜨렸고 야투성공률도 1위（63.5％）.
포워드 팀 무어러와 제이 웹은 각각 게임당 평균 11.3개와 11.0개의 리바운드로 2, 3위를 차지, 탄탄한 포스트 장악력을 과시하고 있다.
포인트 가드 마크 베이커도 평균 어시스트 7.2개로 이부문 선두를 질주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