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스타열전] 장혜윤 - 카메라앞에 서면 관능미 철철
기사입력 1997년 06월 24일 14시 33분
`아시아나', `바슈롬 렌즈', `오리리 화장품', `킨 사이다', `닥터 쿡', `백의민족'.
장혜윤이 찍은 CF 중 무려 6편이 지금 전파를 타고 있다. 이렇게 많은 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광고계에서 흔치 않은 일. 장혜윤의 주가가 얼마나 높은 지를 잘 보여주는 예인 것이다.
"처음 보신분들은 제가 너무 평범해 보인다며 모델맞냐고 묻기도 하세요. 그런데 전 카메라 렌즈만 통과하면 놀랍게 매력적인 얼굴로 변신한데요. 한마디로 카메라 잘 받는 얼굴이라나요."
장혜윤의 CF 데뷔작은 93년 `카운트 다운'. 그 후 30∼40편의 광고에 얼굴을 내밀었다.
이 많은 CF 중 그녀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것은 `바슈롬 렌즈'.
검은색 소매없는 옷에 쫄바지를 입고 찍은 이 광고가 평상시 그녀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해 주었기 때문이다.
`바슈롬 렌즈'를 찍을 때 에피소드 하나.
4박 5일 예정으로 호주행 비행기를 탔는데 도착한 날부터 4일 내내 비가 오더란다. 제작진과 나란히 앉아 하늘 한 번 쳐다보고 한숨 한 번 쉬기를 수백번.
그러다 거짓말 같이 맨 마지막날 해가 나왔고, 그 틈을 이용해 촬영을 했다고 한다. 3∼4시간 만에 벼락치기로 일을 끝낸 것.
"`오리리 화장품' 광고에선 더없이 섹시한 모습이에요. 감독님이 남자가 사랑해주고 싶은 느낌을 표현하라고 하셨거든요. 실제 성격은요? 웃음 많고, 발랄하고. 분위기 잡는 것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장혜윤은 못 먹는 음식이 없는 건강 미인. 특히 회, 고기, 과일을 무척 좋아한다.
포켓볼에 있어서만큼은 어떤 남자와 겨뤄도 지지않을 만큼 자신이 있다는 스포츠우먼으로, 평소 보라색 렌즈를 즐겨 끼는 멋쟁이.
95년 KBS 2TV `사랑이 꽃피는 교실'로 안방극장 노크를 한 바 있으며, 이후 안방극장에서도 스타덤에 오르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