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벤존슨,마라도나 트레이너로 활약
기사입력 1997년 06월 23일 14시 46분
★…아르헨티나의 추락한 축구영웅 마라도나（36）가 캐나다의 약물복용 스프린터인 벤 존슨（35）을 개인 트레이너로 고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요크대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마라도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나는 다시 재기해 세계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며 "훈련을 위해 동물적인 스피드감각을 지닌 존슨을 트레이너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존슨의 하루 일당은 1천달러（약 90만원）.
이들은 모두 마약과 약물복용으로 점철된 길을 걷고 있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마라도나는 이미 코카인 양성반응으로 2번이나 출전정지를 당하는 등 마약 때문에 축구인생을 망친 선수.
벤 존슨도 지난 88서울올림픽에서 금지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을 보여 육상 100m 금메달을 박탈당한 바 있다.
존슨은 "과거는 과거로 끝난 일이다. 우리는 세계최고가 되기위해 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지난 93년 다시 약물복용 양성반응을 보여 국제육상연맹（IAAF）으로부터 영구제명조치를 당했으며 오는 7월21일 최종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토론토（캐나다）＝AP 특약】
★…중국이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중국은 22일 베이징에서 벌어진 예선 8조 홈경기서 베트남을 4대0으로 꺾고 5승1무（승점 16）로 조 1위를 마크, 아시아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현재 최종예선에 진출한 나라는 중국을 포함, 한국 사우디 이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 7개국.
예선 4조의 일본은 도쿄 홈경기서 마카오를 10대0으로 대파하며 4연승을 질주, 2위인 오만（3승1패）과의 승점을 3점차로 벌려 최종예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베이징, 도쿄＝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