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올스타전 출전 합류
기사입력 1997년 06월 23일 14시 46분
`나고야 태양'이 아니면 누가 빛나리_.
주니치 선동열（34）의 일본판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전 출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선동열은 지난 1일 시작된 올스타전 팬투표 중간집계에서 센트럴 리그 투수부문 2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지난 19일 처음으로 개인득표수가 2만표를 넘어선 선동열은 21일 지난주 중간발표에서 2만3천662표로 요미우리 구와타（3만6천885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3위는 한신의 야부로 2만3천250표, 4위는 선동열의 최대 라이벌인 요코하마의 `수호신' 사사키（2만805표）가 차지했다.
리그 투수랭킹 10위 안에 외국인 투수로는 유일하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21일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단 20세이브에 도달한 최강의 마무리 투수인데다 한국으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성원이 몰리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 야구 관계자나 기자들은 선동열이 올스타 투표에서 1위를 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최고 인기팀인 요미우리 소속으로 올시즌 부상에서 완전히 부활한 구와타를 누르기란 `하늘의 별따기'.
그러나 누구나 선동열이 작년 우승팀 요미우리 나가시마 감독이 뽑는 추천선수로 다음달 23일 오사카돔, 24일 진구구장에서 열리는 `꿈의 무대'에 당당히 설 것으로 믿고 있다.
팬투표 상위권에다 23일 현재 22경기에서 20세이브, 방어율 0.65의 성적이 올스타전 출전 자격을 웅변해 주고 있다.
더욱이 주니치 구단과 호시노 감독, 나고야 팬들도 선동열의 올스타전 출전을 강력히 지원하고 있다.
올스타전 팬투표는 다음달 6일 마감되며 최종결과는 14일, 감독추천 선수는 15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