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200K 돌파
기사입력 1997년 06월 23일 13시 29분
빛나는 호투와 회심의 동점타.
`코리아 특급' 박찬호（24）가 메이저리그 최강타선을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를 맞아 역투했으나 아깝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LA다저스 박찬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리콤 파크구장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⅓이닝 동안 3안타 4실점（3자책）했다.
박찬호는 공격에서 1-2로 뒤지던 5회초 2사 1,2루에서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1타점 동점 2루타를 터뜨려 공,수 양면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였다.
이 경기에서 삼진 6개를 보탠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200 탈삼진을 돌파하는 기쁨도 누렸다.
박찬호의 시속 155㎞에 이르는 강속구는 초반부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힘으로 눌렀다.
그러나 1회말 샌프란시스코 1번 해밀턴을 고질적인 4구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1사 2루에서 3번 하비에르에게 볼카운트 1_1에서 바깥쪽 빠른 직구를 던지다 좌익선상 3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강타자 4번 본즈를 3루수 파울플라이, 5번 켄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더 이상의 실점위기를 넘겼다.
다저스는 3회초 반격에서 7번 개그니가 좌중월 1점홈런을 터뜨려 1_1 동점을 만들어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강속구와 함께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4회말 4번 본즈에게 좌월 1점홈런을 맞아 리드를 내줬다.
박찬호는 2-2이던 7회말 1사 1,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를 중간계투 거스리에게 넘겼다.
박찬호는 오는 28일 오전 11시5분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샌디에이고전에 선발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