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포항]포항 홍도표 동점골
기사입력 1997년 06월 23일 01시 14분
LG가 전반 14분 함상헌의 퇴장으로 빚어진 10－11의 수적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에 무너져 역대 최다인 17게임 연속무승의 부끄러운 신기록을 수립했다.
전반은 LG의 페이스였다.
6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LG의 프리킥 찬스. 러시아 용병 올레그가 골포스트를 살짝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에 첫 위협사격을 가했다.
LG는 14분 오른쪽 날개로 뛰던 함상헌이 경고 2회로 퇴장하면서 위기에 몰렸으나 계속 포항을 압도해 나가다 전반 종료직전 드디어 환호성을 질렀다.
서정원이 골지역 오른쪽을 치고 들어가는 순간 포항 수비수 공문배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LG의 올레그는 볼을 골문 오른쪽으로 예리하게 차넣어 그물을 출렁이게 했다.
후반 전열을 재정비해 추격에 나선 포항은 25분 노태경의 오른쪽 센터링을 골지역 정면에서 서효원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포항은 2분뒤 LG 서정원에게 2호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포항은 31분 네덜란드 용병 싼더의 오른쪽 코너킥을 홍도표가 머리로 받아넣어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