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 한화]이상목 3승
기사입력 1997년 06월 21일 01시 09분
올시즌 롯데에 6전 전패했던 한화의 3대0 완봉승.
꼴찌도 10일만에 롯데에 떠넘겼다. 롯데는 1무포함, 최근 5연패.
최하위를 다투는 팀답게 경기는 극심한 득점빈곤을 보이면서 0의 행진을 벌였다.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등판한 신인 김상현의 호투에 말리던 한화가 어렵게 찬스를 잡은 것은 5회초 선두 8번 김충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진루하면서부터.
9번 임수민은 침착하게 포수앞 보내기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를 만들었고, 1번 강석천은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경기의 균형을 깼다.
한화는 1－0으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3번 정영규가 1타점 좌월 2루타를 뿜고, 9회 2사후 9번 허 준이 쐐기 좌월 1점홈런을 날리자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화 선발 이상목의 피칭은 싱싱했다.
6⅔이닝 동안 슬라이더와 커브를 적절히 섞어 2안타 무실점으로 올시즌 3승째.
1－0으로 앞선 7회말 2사 1루에서 구원등판한 구대성은 9회말 2사 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⅓이닝을 실점없이 막아 12세이브째를 챙겼다. 지난달 31일 이후 7연속 세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