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 해태]이대진 완투쇼
기사입력 1997년 06월 21일 00시 42분
OB는 작은 실수가 만든 구멍을 메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1_1로 팽팽히 맞선 4회초 해태 선두타자 5번 김창희가 2루수 실책으로 살아 나갔다.
6번 이호성은 중전안타, 7번 장성호는 번트 실패로 1사 1, 2루.
8번 최해식은 피할 수 있는 공을 몸에 맞아 무사 만루.
흔들린 OB 선발 강병규는 9번 김종국에게 밀어내기 4구로 결승점을 헌납했고 해태 타선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계속된 1사 만루서 1번 이종범의 좌중간 2타점 2루타와 2번 대타 백인호의 2타점 우전안타가 이어졌다.
해태는 4회에만 12명의 타자가 나서며 대거 6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마감했다.
3경기 연속 두자리수 안타를 몰아친 해태의 8대3승.
해태 선발 이대진은 시속 146㎞의 광속구와 폭포수같은 커브를 쏟아 부으며 탈삼진 9개, 6안타 3실점으로 OB타선을 잠재우고 올시즌 첫 완투승을 거뒀다.
지난 96년 6월 26일 이후 OB전 5연승.
`야구천재' 이종범은 7회 좌전안타로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켜 25연속 도루 성공의 대기록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