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 새 채취술 성공
기사입력 1997년 06월 19일 14시 21분
협심증과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할 때 이식혈관으로 사용되는 하지정맥을 채취하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기봉 교수팀은 내시경을 이용한 하지정맥 채취술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술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기존의 관상동맥 우회술에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하지정맥 채취는 발목에서부터 허벅지까지 50∼60㎝쯤 피부를 절개해 수술후 흉터가 많이 남고, 정상적으로 걷는데도 지장이 있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비만이 있는 환자는 상처 감염 등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김교수팀은 최근 5명의 환자에게 피부를 3㎝정도 3∼4군데만 절개한 상태에서 하지정맥을 채취, 관상동맥 우회술에 사용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얻었다.
김교수는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피부절개술로 하지정맥을 채취하는 새로운 수술법은
수술흉터를 최소화하고 수술부위 감염과 같은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며 다리통증을 감소시켜 수술후 곧 보행이 가능하며 이식할 하지정맥의 손상을 줄이는 등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