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 한화]김현욱 V8 다승 단독선두
기사입력 1997년 06월 19일 00시 57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든 쌍방울의 송곳 타선은 예리했다.
쌍방울은 1회초 1번 최태원과 3번 김기태가 4구를 얻어 만든 1사 1, 2루에서 4번 심성보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5번 공의식의 좌전안타로 추가 득점.
2회초에는 7번 김성래가 왼쪽 폴대를 때리는 좌월 1점홈런을 터뜨리자, 지난 8일 현대에서 이적한 공의식은 6회 좌월 1점홈런으로 화답했다.
주포 김기태는 8회 중월 1점홈런으로 이틀 연속 아치.
마운드에서는 쌍방울 김현욱이 `만병 통치약'의 특효를 자랑했다.
김현욱은 선발 유현승이 2회말 한화에 3안타로 2점을 내주자 전날에 이어 곧바로 소방호수를 가동해 불을 끈 뒤 8회 1사 후 조규제에게 바통을 넘길 때까지 3안타 무실점의 방패막이가 됐다.
8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
한화 강석천은 팀패배와 함께 자신의 연속안타 행진이 16경기에서 중단되는 아픔을 맛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