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니 웰치] '아!풍만했던 옛날이여'
기사입력 1997년 06월 18일 14시 11분
라켈 웰치（57）의 딸 태니 웰치（35）가 거식증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글로브'지에 따르면 키 1m72인 태니 웰치의 현재 체중은 44㎏. 지난 85년 영화 `커쿤'에 출연했을 때의 풍만한 몸매는 온데 간데 없이 뼈만 남은 체형이다.
그녀의 친구들은 "셔츠 단추를 다 풀고 다녀도 가슴의 굴곡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라며 "같이 다녀도 도대체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고 말한다.
한때 촉망받던 여배우가 해골같이 돼 버린 것은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이라는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특히 70년대 최고의 섹스 심벌로 명성을 떨친 어머니 라켈 웰치의 존재와 실패한 인간 관계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난 95년 태니가 `플레이 보이'지에 누드 모델로 나서면서 악화된 관계는 현재까지 그리 나아진 것이 없다. 배우 리처드 해리스의 아들인 제이리드 해리스와의 5년간에 걸친 열애도 끝나 태니는 의지할 곳이 없는 상태다.
태니를 초조하게 하는 것은 57세의 나이에도 브로드웨이의 히트 뮤지컬 `빅터 빅토리아'의 주연으로 성가를 잃지 않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열등감이라는 지적도 있다.
태니 웰치가 마지막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은 지난 88년의 `커쿤 2'. 그 뒤로 30대 중반이 된 현재까지 제대로 된 작품에 출연한 적이 없다. `40세가 되도록 대표작이 없다면 그 여배우는 사실상 끝난 것 아니냐'는 얘기다.
이 때문에 태니는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것. 일단 날씬한 몸매를 유지해야 뒤늦게라도 기회가 오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살빼기에 매달리고 그러다 보니 거식증의 위협을 받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