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OB]김상진 7승
기사입력 1997년 06월 18일 00시 51분
예상대로 `어린 아이 손목 비틀기'였다.
OB가 홈런 3방을 포함해 11안타를 퍼부으며 현대를 9대2로 손쉽게 꺾었다.
초반부터 터져나온 OB타선의 폭발력은 걷잡을 수 없었다.
힘의 원천은 4번 김상호.
김상호는 1회초 2사 2루에서 좌전적시타로 선제결승타를 때리더니 4_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한가운데 펜스 바깥으로 까마득히 공을 날려버렸다.
김상호는 7_0으로 리드한 4회 2사후 다시 좌중월 1점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확인했다.
개인통산 3번째 연타석홈런(시즌 5,6호)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
6번 이명수는 8_2로 대세가 기운 7회초 선두로 나가 `팬서비스용' 좌월 1점홈런을 날렸다.
일찌감치 터진 타선을 등에 업은 OB 에이스 김상진은 6⅓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간단히 틀어막아 시즌 7승째(3패)를 올렸다.
`1.5군' 멤버로 경기를 치른 현대는 5회말 6번 하득인의 좌월 1점홈런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