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조던 '잭슨감독-로드먼 떠나면 나도 은퇴'

기사입력 1997년 06월 17일 14시 48분



NBA（미국프로농구） 시카고 불스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4）이 필 잭슨 감독과 데니스 로드먼 등 동료들이 팀을 떠날 경우 은퇴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

조던은 17일（한국시간） 시카고 그랜트 파크서 벌어진 공식 환영식에 운집한 수만명의 시카고 팬앞에서 "필（잭슨）이 떠난다면 은퇴할 것"이며 "악전고투를 펼친 동료들과 함께 농구를 할 수 없다면 내게 게임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던은 또한 "MVP"를 연호하는 고향팬들앞에서 "진정한 MVP는 변함없는 열정을 보여준 시카고팬들"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시즌이 마감된뒤 아직까지 시카고 팀의 개편은 없으나 제리 레인스도프 구단주는 조던을 제외한 고참선수들의 대폭 물갈이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