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성적부진' 伊 AC밀란 사키감독 해임
기사입력 1997년 06월 17일 14시 40분
이탈리아 명문 축구클럽인 AC 밀란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어 아리고 사키 감독을 해임하고 카펠로 감독을 재영입한다고 1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대표팀 사임과 함께 AC 밀란 사령탑에 오른 사키감독은 취임 6개월만의 불명예 퇴진이고 카펠로 감독은 1년만의 복귀다.
세계최고명문팀으로 자부해 오던 AC 밀란은 사키 감독이 지휘했던 96∼97시즌에 지난 10년 동안 팀 최악의 성적인 11위에 처져 팬들의 심한 질책에 시달렸다.
한편 AC 밀란은 감독 교체를 기폭제로 대대적인 팀변화를 예고했다.
`말총머리 스타' 로베르토 바지오와 사비체비치의 이적, 노장 수비수 바레시의 은퇴가 확실시되고 `독일전차' 지에게와 `네덜란드 축구영웅' 클루이베르트가 수혈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령탑에 오른 카펠로 감독은 지난 91년부터 6년간 AC 밀란 지휘봉을 잡아 5차례나 리그 우승을 일궈낸 명감독으로 지난해는 AC 밀란을 떠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팀의 감독으로 활약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