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쿠칭] 박이천감독 '공격축구로 승부'
기사입력 1997년 06월 17일 14시 38분
○…남아공과의 예선 첫경기를 하루 앞둔 16일 오후 한국선수들은 사라와크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약 1시간 동안 마무리 전술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
한편 운동장 부근에는 100여명의 현지인들이 몰려들어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찜통 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비지땀을 쏟고 있는 한국선수들의 훈련장면을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지켜보기도.
○…SBS TV 해설자로 쿠칭에 온 박종환 전 국가대표 감독이 16일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을 격려.
박종환씨는 "지난 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대회때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아닌 정신력이었다"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만이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
○…청소년팀의 박이천 감독은 16일 숙소인 다마이라군 리조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남아공과의 첫 승부에 사활을 걸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박감독은 "남아공이 예상 만큼 강해 보이지는 않는다"며 "수비보다는 적극적인 공격축구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