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포경수술로 '조루의 공포'로부터 해방
기사입력 1997년 06월 17일 14시 24분
결혼한 지 두달밖에 되지 않은 새신랑 Y씨의 고민은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Y씨는 신혼초부터 조루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아무래도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물었다.
포경의 역사는 아주 오래돼 성경에도 등장하고 있으며, 요즘은 남자들이 꼭 해야만 하는 수술로 인식하고 있다.
포경이란 성기의 귀두를 덮고 있는 표피가 너무 길어 성감 신경세포가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귀두를 덮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포경의 종류는 진성 포경과 가성 포경이 있다.
진성 포경은 표피를 벗겨도 귀두가 보이지 않을 만큼 심한 상태를 말하며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을 해야만 한다.
가성 포경은 손으로 잡아 당기거나 발기 때에는 귀두가 대부분 노출되는 것이다.
귀두는 언제나 밖으로 드러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개인들은 대부분 신발을 신지 않고 산다.
돌조각, 나무뿌리 등 날카로운 것이 널려 있는 산과 들판을 돌아다니지만 그들은 사냥도 하고 즐겁게 춤도 춘다.
사람의 몸은 훈련에 의해 얼마든지 단련될 수 있다는 좋은 증거다.
성기도 마찬가지여서 언제나 표피에 덮여 있는 귀두의 감각은 예민할 수밖에 없고 노출된 귀두는 외부 자극을 자주 받으므로 둔감해 진다.
온실에서 자란 화초가 세찬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 듯 표피에 덮여 빛을 보지 못한 귀두는 여성의 질 속에서 느끼는 감각에 쉽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조루가 되는 셈이다.
또 포경인 경우에는 표피와 귀두 사이에 습기가 있어 세균 번식처가 되기 쉽다.
이런 이유로 포경인 사람과 성관계를 자주 갖는 여성은 자궁 경부암 등 각종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Y씨는 포경수술이라는 아주 간단한 수술로 조루의 공포에서 해방됐음은 물론이다.
또 요즘은 포경수술을 할 때 귀두 부위를 두툼하게 하는 등 남성에게 유리한 점이 많으므로 반드시 하는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