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안전거리 확보없는 무한질주
기사입력 1997년 06월 16일 14시 17분
LG 해태 삼성 OB가 짜놓은 4강권의 간격이 3게임차로 줄어든 가운데 선두다툼이 치열해질 한 주.
지난주 선두 LG, 2위 해태의 상승세 주춤, 3,4위 삼성 OB의 약진으로 선두권 판도가 더욱 어지러워 질 전망이다.
지난 주말 쌍방울에 3연패, 큰 타격을 입은 LG는 롯데 삼성을 상대로 선두유지에 나선다.
이상훈 차명석의 부진, 임선동 김동수의 부상으로 어려움이 겹쳤지만 주초 7위 롯데를 만나는 게 위안거리.
주말 삼성전이 다소 벅차지만 안정세에 접어든 타력에 힘입어 최소 3승을 목표로 한다.
선두와 1.5게임차로 간격을 좁힌 해태는 이번주가 다소 힘에 겨울 듯.
투수력의 하향세속에 몸살 중이던 김상진의 복귀가 예정돼 있지만 주초 삼성, 주말 OB가 쉽지만은 않은 상대다.
이종범 홍현우 최훈재의 타격상승세가 든든한 힘이다.
선발투수진의 안정과 마무리 김경원이 믿음직하게 버티고 있는 OB는 이번주도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
주말 해태를 만나지만 살아나고 있는 타선의 집중력과 주초 현대를 만나는 점을 감안하면 4승2패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번주가 상위권유지의 고비.
최창양의 컨디션 부진으로 구멍난 선발진, 이승엽의 페이스 저하를 양준혁의 폭발력으로 메우고 있지만 `빅2' LG 해태와 만나는 대진운이 안좋다.
지난주 4승2패로 기분을 낸 쌍방울은 최태원－조원우－김기태의 상위타선과 박경완이 이끄는 하위타선의 하모니를 바탕으로, 하위팀 한화 현대를 제물로 4강권 진입에 나선다.
현대 롯데 한화는 투－타의 불균형이 극심, 이번주도 하위권 탈출이 힘들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