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비디오]경제적 야구로 실속 차려야
기사입력 1997년 06월 16일 00시 37분
문전처리의 중요성이 그래서 강조된다.
야구도 마찬가지.
공격의 집중력에 따라 1안타를 쳐 이기기도 하고 1이닝에 6안타를 몰아쳐도 점수를 못낼 때가 있다.
극단적인 예로 안타→도루 실패, 안타→도루 실패가 이어지고 다시 안타 3개로 2사만루를 만든 뒤 후속타자가 친 공이 주자에 맞으면(타자는 내야안타, 주자는 아웃처리) 6안타라도 점수를 내지 못한다.
OB는 초반 6개의 안타를 몰아치고도 득점을 못한 게 큰 부담이 됐다.
2개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든 1회엔 2루주자 김민호의 무리한 3루 도루실패가 찬물을 끼얹었다.
2회엔 직선타구가 번번이 야수정면으로 가는 불운이 겹쳤다.
5번 이명수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6번 장원진의 직선타구가 한화 3루수 홍원기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더블 아웃.
7번 문희성의 좌중월 2루타가 터진 뒤 다시 8번 김태형은 유격수 직선타구로 땅을 쳤다.
반면 한화는 4회 2루타 1개와 희생 번트→희생 플라이로, 5회 안타없이 상대실책으로, 7회 홈런 1방으로 각각 1점을 뽑는 `경제적인 야구'로 팀 4연패를 끊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