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비디오]'히든카드' 김봉영에 거인 헛스윙
기사입력 1997년 06월 16일 00시 30분
그러나 정작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오른손 김봉영.
김봉영은 지난 7일 대전 한화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첫 등판해 첫승을 거둔 무명투수다.
롯데에서 김봉영에 대한 자료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
김봉영은 다음과 같은 투수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0㎞로 그다지 빠른 편이 아님
▲변화구는 슬라이더 커브 싱커 포크볼 등 매우 다양함
▲컨트롤이 매우 좋음
▲무명답지 않게 마운드에서 배짱이 있음
하지만 롯데타자들의 김봉영에 대한 초반공략은 어떠했는가.
1번 김대익은 떨어지는 포크볼을 풀스윙으로 잡아 당겼고 3번 박정태는 특유의 적극적인 타격자세를 보이지 못하고 공을 기다렸다.
4번 마해영 역시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슬라이더를 무리하게 끌어 당겼다.
롯데는 김봉영을 상대로 3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고 끌려 다녀야만 했다.
롯데 타자들은 4회에 들어서야 김봉영의 구질을 파악하고 조금씩 변화구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버스는 지나간 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