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식소령] '화학무기 금지기구'국제사찰관 임명
기사입력 1997년 06월 15일 15시 19분
우리나라 육군 소령이 화학무기 금지기구（OPCW）의 국제사찰관으로 뽑혔다.
국방부 군비통제관실의 이인식 소령（36·화학장교）은 오는 23일 OPCW의 정식 국제사찰관으로 임명돼 화학무기금지협약（CWC） 가입국가들의 의무이행 여부를 감시하게 된다.
OPCW 국제사찰관 3년간의 임기동안 국제법에 정해진 외교관의 면책특권을 받게되며 임기를 마친 뒤 5년까지는 사찰내용을 외부에 밝힐 수 없다.
아시아국가 출신의 OPCW 사찰관은 일본 1명, 인도 15명, 중국 3명에 불과할 정도로 선발이 까다롭다.
이소령이 국제사찰관으로 임명된 것은 지난 88년부터 90년까지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화공학 석사를 받고 언스컴（유엔 이라크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한 것이 인정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29일 발효된 CWC는 화학무기의 생산, 비축, 사용 등을 금지하고 이미 보유한 화학무기의 단계적 폐기를 규정하고 있으며 화학무기로 부터 공격받는 회원국에 대한 지원과 협약이행에 대한 현장사찰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