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다시보는 '브로드웨이 42번가' 감동 앙코르
기사입력 1997년 06월 15일 14시 48분
국내 최고의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연, 브로드웨이 정통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다시 선보인다.
삼성영상사업단은 지난해 국내 초연, 폭발적인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을 17일부터 7월 6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앙코르 공연하는 것.
국내 처음으로 한미 스태프진들이 함께 참가, 공동제작한 뮤지컬로 초연 당시 7만여명의 관객들이 관람하며 화제를 모았었다.
또 스포츠조선이 제정, 시상하는 제3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전수경), 기술상(김영수), 특별상(코러스 앙상블상)을 받았다.
시골뜨기 무명의 코러스 배우 페기가 수모와 갈등을 겪은 끝에 스타로 발돋움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다이내믹한 탭댄스와 신나는 노래로 보여주는 게 극의 내용.
2억3천만원을 들여 제작한 14개의 대형세트, 실제 보석이 달린 300여벌의 화려한 의상, 끝없이 이어지는 경쾌한 리듬, 30여회나 전환되는 빠른 속도감은 이 뮤지컬의 특징.
특히 국내에서 활동하는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연, 관심을 집중시킨다.
앙코르 공연을 위한 오디션에서 2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페기로 등극한 양소민이 지난해 페기역을 맡은 인선애와 더블 캐스팅되어 번갈아가며 출연, 연기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뮤지컬 제작자 줄리안에 서울예술단의 스타 박철호, 도로시에 제3회 한국뮤지컬 대상에서 인기상을 받은 이정화, 빌리에 신세대 스타 김민수가 출연, 멋진 춤과 노래를 선사한다.
또 앤디에 제3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남경주를 비롯, 도로시 후견인 애브너에 김성원, 애니에 최정원, 독에 주원성 그리고 김용수 강윤석 진복자 등이 가세한다.
특히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온 5명의 미국인배우들이 보여줄 본고장 탭댄스 역시 관심을 모은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오후 4시, 7시30분. 일 오후 3시, 6시30분. (02) 508-85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