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 롯데]박현승 따라오지마 '쐐기포'
기사입력 1997년 06월 15일 00시 41분
선발투수들의 중량감처럼 해태의 일방적인 우세가 점쳐지던 경기는 처음부터 정반대의 양상으로 흘렀다.
롯데는 1회초 5번 박현승의 2타점 우전적시타와 6번 공필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3_0.
해태의 반격도 잠시 반짝였다.
1회말 1번 이종범부터 3번 최훈재까지 연속 3안타로 한점을 따라붙은 뒤 4번 홍현우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점을 추가, 3－2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롯데는 6회초 박현승의 백스크린을 넘기는 중월 쐐기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롯데의 셋업맨 박지철은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롯데 투수 가운데 최다승인 5승째(5세이브)를 올렸다.
8회가 끝난 뒤 광주구장엔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롯데의 5대2, 8회 강우 콜드게임 승으로 끝났다.
롯데는 해태전 7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박현승은 결승타 포함,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2번 이종운도 3타수 3안타로 팀타선의 기폭제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