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 한화]김상호 2타점 2루타
기사입력 1997년 06월 15일 00시 30분
투타의 절묘한 하모니를 앞세운 OB가 한화를 3대1로 물리치고 4연승의 콧노래를 불렀다.
요즘엔 아무나 마운드 위에 올려도 1점으로 버틸 수 있는 능력을 가진게 바로 OB 투수진.
이틀연속 호투한 박명환_진필중에 이어 이번엔 `임시선발' 강병규가 어깨에 땀을 냈다.
그동안 중간계투가 주임무였던 강병규는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이경필 대신 선발로 나가 5⅓이닝 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올시즌 4승째(3패).
든든한 마운드에 덩달아 타자들까지 신났다.
최근 집중력이 부쩍 높아진 OB의 방망이는 3회부터 발동이 걸렸다.
1사후 8번 진갑용이 우전안타로 살아나가자 2사후 1번 정수근과 2번 이정훈이 연속 우전안타로 뒤를 받쳐 가볍게 1득점.
이어 찬스에 강한 3번 김상호는 좌중간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스코어를 3_0으로 벌렸다.
한화는 5회초 2사 2루에서 3번 송지만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타선의 힘이 너무 약했다.
9회 등판한 OB 김경원은 올시즌 15세이브째(2승)를 따내고 2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