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성행위에도 인내가 필요하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14일 14시 14분
성적인 충동으로 인한 성적 욕구를 느끼는 것은 개인차가 심하다.
무엇보다도 개인의 건강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자라난 배경이나 가치관, 인성, 주위 환경 등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실제로 사람에 따라 성행위 또는 자위행위를 하는 횟수도 천차만별이다.
젊었을 때는 하루에도 몇번이나 자위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고, 나이가 들면서 성행위 횟수가 줄어들지만 이것 역시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다.
40대에 여자를 두려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칠순 노인이 젊은 과부에게 추근대는 것도 바로 이같은 까닭이다.
성행위를 한달에 몇번 해야하며 한번에 어느 정도 시간을 끌어야 하는지 명확한 한계란 있을 수 없다.
다만 자신의 건강을 해치지 않을 정도면 된다.
그러나 여성 파트너의 입장도 충분히 배려해야 한다.
너무 빈번한 성행위는 자칫 여성에게 심적 부담감을 줄 수 있고, 심하면 허니문 방광염같은 고통도 안겨줄 수 있다.
여성이 편치 않은 상황이면 자신의 만족도도 떨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남자는 성행위 자체도 즐겁지만 쾌감의 극치는 마지막 순간 용솟음치는 사정에 있다.
바로 그 순간 분출되는 사정액의 양과 질이 쾌감의 정도를 결정한다.
물론 정신적 안정감이나 성교 시간 등도 영향을 미치지만 정액의 양이 충분한 상태에서 사출되는 오르가슴은 가장 바람직하며 쾌감의 질에 있어서도 단연 으뜸이다.
이같은 사정은 묽고 적은 양으로 힘없이 흘러나오는 사정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성행위가 너무 잦다보면 많은 양의 정액을 기대할 수 없다.
어떤 민감한 부인은 사정액의 양으로 남편이 그동안 바람을 피웠는지를 알아낸다고 한다.
또 너무 잦은 성행위나 자위행위로 인한 조루현상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조금만 성행위를 자제하면 금방 회복될 수 있는 만큼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살아가면서 성적 쾌감을 갖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당장의 욕구를 참지 못하고 잦은 사정을 한다면 쾌감은 틀림없이 줄어들 것이다.
인내는 성행위에도 꼭 필요한 덕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