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명목 임금인상률 크게하락
기사입력 1997년 06월 13일 15시 12분
경기침체에 따라 임금을 동결하는 업체가 증가하면서 근로자들이 실제 지급받는 명목임금 인상률이 큰 폭으로 낮아지고 있다.
1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전국의 10인 이상 근로자 사업장 3천9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표본조사 결과, 올들어 3개월간 명목임금 인상률은 11.6％로 작년 같은 기간의 13.7％에 비해 2.1％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제조업의 경우는 작년 15.6％에서 올해는 9.9％로,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명목임금 인상률이 매월 하락추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전체 명목임금 인상률도 지난 86년（8.2％）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한자리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