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올스타-대우제우스] 바스켓쇼
기사입력 1997년 06월 13일 14시 47분
지난 5월1일 원년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끝으로 `방학'에 들어갔던 프로농구 스타들이 한달 보름여만에 다시 코트에 선다.
14일과 15일 이틀간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매직 올스타팀 초청 경기'（스포츠조선－조선일보 공동 주최, SBS 후원, 한국펩시콜라 협찬）가 그 무대.
특히 14일에는 우지원 김 훈 석주일 조성훈 등이 포진하고 있는 한국프로농구 최고인기구단 인천 대우 제우스가 매직 올스타팀과 1차전을 펼치게 돼 농구팬들의 갈증을 시원스럽게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매직 올스타팀에는 95∼96시즌에도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코트의 마술사' 매직 존슨（2m6）을 비롯, 존 롱（2m8） 마이크 맥기（2m8） 존 윌리엄스（2m10） 등 2대 자이언트들이 4명이나 포함돼 있어 제공권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존슨을 축으로 마셀 헨리（1m98） 레스터 코너（1m93） 엔소니 웹（1m70） 등으로 구성된 포워드－가드진도 막강한데 특히 단신임에도 불구,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는 등 엄청난 탄력을 보유하고 있는 웹과 `드리블의 마술사' 존슨은 내－외곽에서 화려한 `바스켓쇼'를 연출할 전망.
여기에 맞서는 대우 제우스는 우지원 김 훈 조성훈으로 구성된 외곽 `삼각편대'의 중거리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지원과 김 훈은 지난 95년 4월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창간 5주년 기념 매직 올스타 초청경기'서 매직팀과 한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특히 당시 대학최강이던 연세대의 주포로 나선 우지원은 존슨（35득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32득점（3점슛 5개）을 터뜨리는 위력을 떨친 바 있는데
프로농구를 통해 장신선수들의 수비에 대한 적응력도 높아졌기 때문에 외곽수비에 약한 매직팀의 마크를 뚫고 가공할 3점포를 폭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는 특히 이번 경기를 위해 이미 미국으로 돌아가 있던 용병 마이클 엘리어트와 네이트 터브스를 긴급 수혈, 전력을 강화했다.
마이클 엘리어트의 경우 국내선수 못지않게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어 이들의 `앙코르쇼'에 팬들의 많은 성원이 뒤따를 전망인데, 이들은 모두 대우와의 재계약에 강력한 집념을 보이고 있는데다 NBA 스타급 선수 출신으로 구성된 매직 올스타팀에 대해 `묘한 감정'도 갖고 있어 몸을 사리지 않는 파이팅넘친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