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항문-성기사이 '괄약근' 사정조절 역할
기사입력 1997년 06월 13일 14시 23분
남자들은 술자리에 모이면 변강쇠같은 정력가가 되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양쪽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면 된다느니, 펄펄 뛰는 새우를 술에 담갔다가 먹으면 효과가 좋다느니 하며 나름대로의 비법을 소개한다.
남성들은 발기가 힘차고 오래가도록 정력을 강하게 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사정 조절능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소변이나 대변이 급할 때 아랫배에 힘을 주고 참느라 고생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 상황을 다시한번 돌이켜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변을 참을 때 항문 부위와 고환 사이에서 큰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부위를 회음부라고 하며 여기에 있는 괄약근이 사정조절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항문과 성기 사이에는 팔자 모양으로 근육이 연결돼 있어 한쪽에 힘을 주어 수축시키면 다른 쪽도 덩달아 오므라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소변을 보다가 중간에 멈췄다가 다시 소변을 보는 동작을 반복하는 일을 계속하면 괄약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근육이 사정을 할 때도 작용을 하므로 이같은 훈련을 계속하면 사정조절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소변이 마려운 것을 참는다는 생각을 해도 좋고, 항문을 힘있게 조인다고 생각해도 좋다.
조이는 힘을 약 10초 동안 주었다가 잠깐 쉬고, 다시 힘을 주는 식으로 계속하여 한번에 15분씩 하루 2∼3번 하게 되면 사정 조절능력에 상당한 효과를 보게 된다.
이런 운동은 남자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여자도 이런 운동을 계속하면 늘어난 질의 괄약근이 다시 탄력성을 되찾아 남성에게 보다 자극적인 감각을 줄 수 있다.
한번 소변을 볼 때 10여차례 멈출 수 있다면 괄약근이 발달했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