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증] 수술치료 효과높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12일 17시 39분
조루증을 수술로 치료하는 방법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톨릭의대 외래 전문의 이무연 원장(부산 이무연비뇨기과 원장)은 최근 열린 대한비뇨기과개원의협의회 1차 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논문 `조루증에 있어서 음경배부신경 부분 절제술의 효과'에서 수술환자의 84.9%가 만족스럽다는 응답을 했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6개월 이상 추적조사가 가능했던 187명 가운데 157명(84.9%)이 수술전에는 30초∼5분(평균 1.3분)에서 수술후 3분∼20분(평균 9.2분)으로 연장됐다고 밝혔다.
또 16명(8.6%)은 조금 좋아졌지만 불만족하다고 말했고, 9명(4.9%)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3명(1.6%)은 처음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6∼8주 뒤 다시 원상태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조루증은 정신심리적인 원인과 기질적인 원인이 있으며 기질적 원인은 신경전도의 피로에 의한 억제중추의 기능 저하와 음경, 요도, 전립선, 정낭, 요도괄약근의 질환이 있거나
내분비 장애로 인한 생식선의 기능항진으로 지각신경과민이 있는 경우 등이다.
조루증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과 행동요법, 정신치료법, 수술법(음경배부 신경부분 절제술)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수술법은 효과만 입증된다면 한번 수술로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간편한 치료법으로 꼽혀왔다.
수술방법은 음경의 감각을 담당하는 배부신경을 부분적으로 절단하면 감각의 전달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데에서 착안한 것으로 1∼1.5㎝정도의 신경절편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원장은 "조루와 함께 왜소 콤플렉스가 있는 경우에는 진피지방 이식수술을 동시에 시술하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