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이모저모] 잭 니클로스 부자 동반 출전
기사입력 1997년 06월 12일 15시 14분
★…12일 밤（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의 컹그레셔널CC에서 개막된 97 US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살아있는 골프의 전설' 잭 니클로스가 이번 대회서 아들 게리와 함께 출전해 평생의 소원을 이뤘다고.
이번대회 출전으로 US오픈에만 `41회 연속 출전'이란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세운 잭은 "항상 아들과 함께 US오픈에 출전하기를 바랐었다"면서 "나에게 이런 기회를 준 미국골프협회（USGA）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잭은 12일 오전（한국시간） 게리와 함께 연습라운드를 마쳤는데 잭은 USGA의 특별초청으로, 게리는 지역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잭과 게리는 1, 2라운드서 따로 경기를 하게 되는데 US오픈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출전하는 것은 지난 82년 게리 플레이어 부자가 나온 이래 4번째.
★…97US오픈의 특징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컹그레셔널CC의 18번홀（파3．190야드）에 대해 출전선수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어 눈길.
1909년 대회 이후 88년만에 처음으로 마지막홀이 파3홀로 끝나는 이번 대회의 18번홀에 대해 타이거 우즈（미국）는 "완벽한 홀", 닉 팔도（영국）는 "위대한 홀"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그레그 노먼（호주）은 "상황에 가장 아름답게 알맞은 홀"이라고 했으며 데이비드 러브3세는 "가장 산뜻한 홀"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10일 마크 켈커베키아가 연습라운드 도중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던 이 홀은 그린이 연못에 둘러싸여 있는 홀로 5번 아이언 거리인데 마지막라운드서 우승자가 뒤바뀔 수도 있는 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