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타기대회]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12일 14시 25분
국내 처음으로 급류타기 전국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대한카누연맹은 제1회 데이콤배 전국 와일드워터 및 래프팅 선수권대회를 오는 29일 강원도 한탄강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름레포츠의 총아로 떠오른 급류타기 대회는 이벤트단체에서 한차례 지역 대회를 개최한 적은 있으나, 본격 선수권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카누연맹과 데이콤이 주최하고 한국래프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내 래프팅1번지인 한탄강 순담계곡에서 군탄교 사이 6㎞에서 진행된다.
초보자도 도전하는 순담계곡 코스에는 급류가 300여m 계속되는 `들온이'와 직각벼랑에서 논물이 폭포처럼 떨어지는 `샘소' 등 5개의 급류난코스가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급류백화점'인 한탄강에는 29일 최대의 인파가 몰려들 전망. 대한카누연맹은 출전선수 규모를 1천명으로 잡고 있다.
대한카누연맹 손익수 회장(데이콤명예회장)은 "산수가 수려한 대자연을 누비며 심신을 단련하는 급류타기가 국내서도 본격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종목은 스피드 와일드워터와 래프팅.
와일드워터는 1인승 카누(한쪽노젓기)나 카약(양쪽노젓기)을 타고 바위급류를 쏜살같이 빠져나가는 개인 스피드 경기. 관람객이 고난도 급류묘기에 탄성을 내지르는 경기이다.
반면 8인승 보트로 급류를 헤치는 래프팅은 일사불란한 노젓기를 과시하는 단체경기로 열린다.
래프팅종목은 특히 평소 실력발휘를 뽐내온 동호인들의 급류쟁탈전으로 열리게 됐다.
한강조정클럽이나 송강카누학교, 청파카약 등의 국내 손꼽히는 급류의 달인들이 대거 대회진행요원 등으로 빠져야 하기 때문.
연맹 김영규 사무국장은 "직장이나 대학생, 가족 등 소집단으로 즐겨온 급류동호인들이 초대 챔피언을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제1회 데이콤배에는 래프팅 클럽이나 이벤트업체는 물론 개인이나 단체도 연합출전이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오는 21일까지 대한카누연맹(02-420-4282)이나 송강카누학교(02-3473-1659)등 49개 클럽에서 접수한다. 참가비는 1인 5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