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해태]박재용, 9회말 굳바이 희생타
기사입력 1997년 06월 12일 00시 08분
결과는 신세대의 완승.
숨막히는 승부는 2_2로 팽팽히 맞선 9회말에 갈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7번 김창희는 계속된 등판으로 힘이 빠진 야생마를 좌중간 2루타로 두들겨 무사 2루의 황금 찬스를 만들었다.
8번 최해식은 2루 땅볼을 굴려 1사 3루.
다급해진 LG는 9번 김종국과 1번 이종범을 연달아 고의 4구로 걸르며 만루작전을 택했다.
2번 박재용을 상대로 이상훈의 초구와 2구는 연달아 볼.
가운데로 몰린 3구를 놓치지 않고 마음껏 방망이를 휘두른 박재용은 두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중견수쪽으로 까마득히 날아가는 희생플라이.
3루주자 김창희는 여유있게 홈을 밟아 숨막히는 승부를 마감했다.
초반은 LG의 분위기.
1회초 1번 유지현의 좌전안타와 4사구 2개로 만든 무사만루서 4번 심재학의 땅볼과 5번 서용빈의 2루타로 2점을 얻은 LG는 선발 최향남의 호투를 바탕으로 8회까지 2_1로 리드했으나, 뒷마무리 실패로 6연승 목전에서 무너졌다.
3회말 9번 김종국의 우중월 2루타로 얻은 2사 2루서 3번 최훈재의 중전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 붙은 해태는 8회말 무사 1, 2루서 4번 홍현우의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루타로 2_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