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브라질에 패한 잉글랜드 우승
기사입력 1997년 06월 11일 14시 40분
○…남미의 강호 브라질이 유럽축구 종가집 잉글랜드를 꺾고 삼바축구의 매운맛을 과시했다.
94 미국월드컵 우승국인 브라질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파리에서 열린 97프랑스초청 4개국 친선축구대회서 백전노장 로마리우（31）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지켜 영국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영국은 브라질에 패했으나 이탈리아와 프랑스전에서 모두 승리, 2승1패로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월등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올리지 못한 브라질은 지난 프랑스전에서 마법의 프리킥을 선보였던 카를로스가 후반 5분 30m가 넘는 프리킥으로 첫골을 노렸다.
프리킥이 잉글랜드 골키퍼 시멘의 선방에 걸려 무위로 돌아갔으나 19분 로마리우의 오른발에서 드디어 결승골이 터졌다.
레오나르도가 패스해준 볼을 로마리우가 문전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때려 골네트를 흔든 것.
이번 대회는 12일 오전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파리＝AP 특약】
○…세계적인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10개월간에 걸친 공백 끝에 9일（이하 현지시간） 적십자사의 모금을 위한 자선경기에 출전했다.
아르헨티나 클라린지（紙）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이날 라플라타에서 벌어진 힘나시아팀과 에스그리마스팀간의 자선경기에 출전했다는 것.
마라도나는 이 경기에서 몇차례 좋은 패스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전에 비해 둔한 동작을 보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