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니공주] 또 망신살
기사입력 1997년 06월 11일 14시 40분
"그녀는 잠자리에만 들면 한마리 야수로 돌변했다."
모나코 왕가가 다시 한 번 스캔들로 떠들썩하다.
스테파니 공주의 전 남편 다니엘 뒤크레가 최근 스테파니와의 성생활을 폭로한 `스테파니에게 보내는 편지（A Letter to Stephanie）'를 발간했기 때문이다.
근착 미 주간지 스타는 `스테파니…'의 내용을 상세히 소개, 호사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스테파니는 하룻밤에도 몇차례씩 말 한마디 없이 섹스를 즐기는 `섹스광'이었다는 것.
스테파니와 뒤크레는 욕실, 식당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섹스를 즐겼는데, 심지어 욕실 커튼을 찢어가며 정열적인 사랑을 나누었다고 한다.
또 뒤크레는 이 책에서 스테파니와의 첫 만남, 그리고 첫날밤에 대해서도 고백을 했다.
뒤크레와 스테파니가 처음 만난 것은 88년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열린 자선 기금 만찬회.
스테파니는 당시 알버트 왕자의 경호원으로 식장에 참석한 뒤크레에게 첫 눈에 반했다고.
식이 끝난 후 뒤크레는 스테파니의 침실로 `초대'를 받았고 뜨거운 첫날밤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날 스테파니는 곧바로 모나코로 돌아갔고, 다시 뒤크레와 만났을 때 그녀는 프랑스 사업가와 약혼을 한 상태였다.
뒤크레도 이미 결혼을 한 상황이었으나, 이들은 결국 94년 온갖 난관을 넘어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지난해 파파라치에 의해 뒤크레가 혼외정사를 즐기는 장면이 공개돼 이들 커플은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정열은 하룻밤을 황홀하게 해줄 수는 있으나 평생을 즐겁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입증해준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