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홍 감독] 신작제목 '마마보이'서 '올가미'로

기사입력 1997년 06월 11일 14시 40분



7월초 크랭크 인 되는 김성홍 감독의 신작 제목이 `마마보이'(시네마서비스 제작)에서 `올가미'로 변경됐다.

`손톱'으로 한국 스릴러 영화에 새장을 열었다는 평을 들었던 김성홍 감독이 2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는 작품인 `올가미'는 시어머니와 갓 결혼한 며느리가 벌이는 갈등을 섬뜩한 충격으로 그려낼 사이코 스릴러.

당초 제목인 `마마보이'는 영화의 내용과는 통하지만 "코미디 영화 제목같다"는 주변의 의견에 따라 `올가미'로 바뀌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이 마치 `올가미' 모양새처럼 얽혀져 있고, 갈등이 심화될수록 둘이 서로를 걸려들게 꾸미는 술책이 `올가미'란 단어와 맞아떨어져 최종결정됐다는 후문.

`투캅스' 시리즈의 시나리오 작가로도 유명한 김성홍 감독은 오랜 시나리오 작업과정에서 스릴러 장르란 점을 감안해 치밀한 복선을 배치하는 데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