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 삼성]장종훈, 정영규 연타석홈런
기사입력 1997년 06월 11일 00시 53분
`물오른 남자' 장종훈이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난 한화의 10대9승.
한화 4번 장종훈과 6번 정영규는 4회와 5회 프로 통산 처음으로 같은 이닝에 연타석을 날리는 진기록을 세웠고, 마무리 구대성은 5경기 연속 구원성공을 일궈내며 시즌 10세이브째를 따냈다.
8_9로 뒤진 한화 8회말 공격.
4구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타석엔 `돌아온 4번' 장종훈.
초구 낮은 볼에 이은 파울볼을 날린 장종훈은 3구째를 끌어당겨 3루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3루수 김한수의 글러브에 맞고 튀어오르는 결승 2타점 좌전안타.
박충식 송진우, 양팀 선발 무게로 봤을 때 투수전이 예상된 경기는 막상 두껑을 열자 초반부터 박진감 넘치는 타격쇼가 펼쳐졌다.
2_3으로 뒤진 한화는 4회말 장종훈과 정영규의 홈런 2발로 4점을 뽑아 6_3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5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9번 신동주의 만루홈런으로 응수하며 5득점, 단박에 8_6의 뒤집기쇼를 펼쳤으나 마무리 김태한이 무너지는 바람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