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해태]신국환 쐐기포
기사입력 1997년 06월 11일 00시 47분
선두 LG가 `세싸움'에서 이겼다.
안타수는 10_12로 밀렸지만 몰아치기에서 한발 앞선 LG의 8대6 역전승.
2_3으로 뒤진 LG의 5회초 공격.
신국환－송구홍이 연속안타로 반격의 물꼬를 트자 9번 박준태는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해태 선발 김정수는 1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1번 유지현을 고의4구로 내보내는 만루작전을 택했으나 패착이 됐다.
2번 베테랑 노찬엽은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날렸고 3번 이병규의 안타, 4번 심재학의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스코어는 순식간에 6_3.
해태도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4_7로 밀린 7회말, 3안타와 4구 2개로 6_7까지 바짝 쫓아 LG 벤치를 서늘하게 했다.
그러나 선두 LG의 자랑은 탄탄한 뒷심.
7회말 2사만루서 `지킴이' 이상훈이 등장, 2번 최철민을 삼진으로 잡아내 팀을 위기에서 건졌고 8회초 `러키보이' 신국환은 천금의 쐐기 1점홈런을 뽑았다.
6회 마운드에 오른 LG 차명석은 1이닝동안 2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하는 바람에 8승 찬스를 놓쳤고 대신 이상훈이 4승째를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