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숙-최지우] '이방인' 우정출연
기사입력 1997년 06월 10일 14시 42분
폴란드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된 영화 `이방인'(문승욱 감독－씨네2000 제작)에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최지우와 연극스타 김지숙이 목소리로 우정출연한다.
김지숙은 남자주인공 안성기의 아내, 최지우는 그의 딸 역할인데 모두 내레이션 녹음으로 영화에 참여하는 것.
제작진은 차분하고 삶의 연륜이 배어 있는 아내와 아직 어리지만 부모에게 상처를 입은 딸의 목소리를 고민하던 중 두 배우에게 조심스럽게 섭외를 했는데 의외로 흔쾌하게 승낙을 받아냈다는 후문.
`이방인'에서 10여년전 가족을 남겨 두고 외국으로 떠난 안성기가 성장한 딸과 편지를 주고 받는 상황에서 최지우의 목소리가 나오게 된다.
CF촬영 등 바쁜 활동에도 불구하고 녹음에 참여한 최지우는 "`이방인'이 무척 진지한 주제의식을 가진 작품이어서 마음에 들었다"면서 "평소 안성기 선배와 꼭 같이 일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작은 만남이지만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을 해 기쁘다"고 소감.
한편 최지우는 오는 16일 시력교정 수술을 받고 2주 정도 휴식을 취한 후 김성홍 감독의 사이코 스릴러 영화 `올가미'의 촬영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