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조루증은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치유가능
기사입력 1997년 06월 09일 14시 07분
조루로 고생하는 남자가 많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남성이 성행위를 하다가 사정 조절 능력이 없어 파트너와 함께 극치감을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사정해버리는 것을 조루라고 정의할 수 있다.
조루의 원인은 대개 2가지로 나뉜다.
음경감각 신경이 지나치게 예민한 경우와 무의식적인 정신요인이다.
조루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칙칙이'라는 것이다.
칙칙이는 국소마취제 성분이 있어 성기감각을 둔하게 해 시간을 길게 끌어보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그러나 칙칙이를 뿌려 효과를 봤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오히려 과다한 마취로 남성은 물론 여성까지 부작용 때문에 고생했다는 피해사례가 많을 뿐이다.
사정 시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 약물은 몇가지 있지만 먹을 때만 효과가 있고, 또 쉽게 원상태로 복귀돼 추천하기 어렵다.
조루는 보통 마음이 여리고 결단력이 약한 남자에게 많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번 감정에 취하게 되면 말초신경으로부터 전해오는 쾌감을 전혀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나이가 들어 발기부전이 오면 상당시간 발기할 수 없다는 조급한 마음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빨리 사정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들기도 한다.
조루증을 치료하려면 무엇보다 꼭 치료를 하겠다는 마음의 다짐을 해야 한다.
어떤 기구나 약물에 의존할 뿐 자기 자신이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조루 치료는 아예 포기하는 게 낫다고 할 수 있다.
요즘 남성클리닉에서는 발기력을 유지시켜 주는 치료법을 시술하고 있고,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조루증 때문에 성생활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또 성생활은 남녀 모두 함께 나눠야할 행복 가운데 하나이므로 조루 치료는 남성의 의무라고도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