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이제 쉬어야겠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09일 12시 46분
박중훈이 지난 5일 영화 `할렐루야'（신승수 감독－태원예능 제작）의 촬영을 모두 끝내고 `오랜만의 휴식'을 선언했다.
`할렐루야'는 박중훈이 가짜목사역을 맡아 기상천외한 해프닝을 벌이다가 회개하게 되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 박중훈은 "스태프들조차 너무 웃어 몇명이 미칠 지경이 됐다"고 특유의 유머섞인 멘트를 하며 `너무 웃기는 영화'가 될 것임을 장담.
특히 박중훈이 `웃지않고는 못배길 장면'으로 꼽는 것은 엉터리 설교장면. 제대로 사기를 치겠다며 원고준비를 했던 박중훈이 그만 화장실에 원고를 놓고 오는 바람에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마음의 허리띠를 졸라매자'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박중훈은 `허리띠'란 단어에서 `악어띠'를 이야기하다가 `악어와 악어새'에 대해 말하는 등 `말꼬리 이어가기'로 폭소를 주는 것.
`할렐루야'를 마친 박중훈은 모처럼만의 휴식이 달콤하게 느껴지면서도 색다른 고민에 빠져있다고 고백. 그것은 지난해말부터 출연한 영화 `아메리칸 드래곤' `현상수배' 등이 아직 개봉대기중인 상태여서 섣불리 후속작품을 결정할 경우, `박중훈 출연작'이 한꺼번에 몰릴까봐 걱정하고 있는 것.
현재 박중훈은 시나리오 작업중인 이황림 감독의 멜로영화에 출연을 결정한 상태이고, 배창호 감독의 `북경반점' 등에 출연교섭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