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현대]이상훈 3일연속 구원성공
기사입력 1997년 06월 09일 00시 27분
0_1로 뒤진 3회말 LG 공격.
선두 8번 송구홍이 숨돌릴 틈도 없이 현대 선발 위재영의 초구를 왼쪽 스탠드 중간에 꽂아버렸다.
귀중한 동점홈런을 날린 송구홍은 홈인하는 순간 어린애처럼 활짝 웃으며 만세를 불러젖혔다.
일단 1_1로 균형을 맞추자 LG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4회말 1사후 5번 서용빈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6번 김동수가 4구를 얻어 1사 1,3루.
7번 신국환은 톡 밀어친 우전적시타로 2_1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송구홍의 사구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1번 유지현이 밀어내기 4구를 골라 3점째를 얻어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LG 5번 서용빈은 3루타 포함,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LG 마운드의 매끄러운 이어던지기도 볼만 했다.
선발 김용수가 7회 2사 1루까지 7안타 2실점으로 막고 내려오자 왼손 김기범이 7회초를 마무리했다.
8회부터 바통을 받은 차명석이 9회 2사까지 잡아놓자 이상훈이 현대 마지막 타자 최만호를 삼진으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 했다.
LG 선발 김용수는 5승째(2패)를 거뒀고 이상훈은 1타자를 잡고 17세이브째를 올렸다.
현대는 LG와의 3연전을 모두 1점차로 패하며 일요일 7전전승 행진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