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수가요제] 트로트 열정 한무대로 모인다
기사입력 1997년 06월 08일 14시 37분
한국 트로트의 대표주자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는 신명나는 잔치마당이 기획됐다.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 번동 `드림랜드'에서 열리는 `제7회 남인수가요제'.
김세레나, 고운봉, 김지애, 신해성, 박건, 편승엽, 주병선, 한명숙, 은방울자매, 박경희, 이자연, 진승화, 박성미, 도성아, 고재억 등 신_구 트로트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는 특별 이벤트다.
1, 2, 3부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날 가요제의 하이라이트는 3부 신인가수경연대회.
기성곡 부문, 주부 부문, 모창 부문의 대상, 금상, 은상, 장려상을 뽑아 푸짐한 상품과 가수분과위원회 회원 가입 등 특전을 준다.
반야월, 황문평 등 트로트계의 거목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것도 화제다.
이날 가요제에선 특히 김지애가 그동안 트로트가요 중흥에 기여한 공로로 인기가수상을 받고 김세레나가 특별출연해 모처럼 일반팬들 앞에 서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올해 7번째 가요제가 시선을 모으는 것은 이날 1부로 진행되는 남인수선생 노래비 이전 제막식이 갖는 무게 때문.
그동안 장흥의 두리랜드에 방치되다시피했던 남인수선생 노래비를 드림랜드로 옮겨 35주기 추도식을 겸해 행사를 갖는다.
이번 가요제를 주최한 남인수선생기념사업회 신해성 회장은 "남선생이 남기신 국민의 애창가요를 소중히 보존하고 새로운 신진가수를 발굴, 국민가요의 꽃을 만개시키는 자리로 승화시키겠다"며 경연대회 입상자에 대해 트로트계가 적극 후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