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과다노출 배꼽티 코걸이 착용금지
기사입력 1997년 06월 08일 14시 37분
지난 4일 KBS `가요톱텐' 출연자 대기실에는 각 방마다 큼직한 경고문이 붙었다.
`출연가수 및 댄싱팀 주의사항'이라는 제목하에 따라붙은 네가지 항목은 이러하다.
1.남자가수 및 댄싱팀의 귀고리, 코걸이 착용을 금지.
2.여자가수 및 댄싱팀의 과다노출 및 배꼽티와 코걸이 착용을 금지.
3.단정한 헤어스타일을 유지해 주기 바라며 두발염색은 삼갈 것.
4.상표가 부착된 의상 및 모자, 힙합바지, 선글라스 착용은 삼갈 것.
`건전한 청소년 문화 선도'라는 명분은 그럴 듯하지만 대부분 "제재에 일관성이 없다"는 반응. 같은 방송국의 다른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에선 아무 문제 없었던 의상이 유독 이 프로에서만은 안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중론이다.
특히 여자가수의 경우 `자'를 들고 다니며 배꼽이 보이는지 `감시'하는 진행요원 때문에 "승복이나 수녀복을 입을 수밖에 없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