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 쌍방울]이종운 결승 2루타 2타점
기사입력 1997년 06월 07일 00시 37분
롯데는 1번 김대익과 2번 이종운의 `북치고 장구치는' 활약으로 쌍방울을 2대1로 눌렀다. 홈구장 4연승 및 최근 4연패 끝.
롯데는 3회말 9번 김종헌이 4구로 나간 뒤 1번 김대익의 좌월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의 찬스서 9일만에 1군으로 돌아온 이종운의 깊숙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올렸다.
4회초 쌍방울 김 호의 우전 안타로 동점을 허용한 롯데는 곧이은 5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김대익이 우전안타와 쌍방울 우익수 심성보의 실책에 힘입어 2루까지 밟은 뒤 이종운이 좌중월 2루타를 작렬하며 다시 한점 앞서나갔다.
연패를 끊겠다는 롯데 김용희감독의 집념은 처절했다.
2－1로 앞선 6회초 수비 1사 2루.
선발 차명주의 투구수가 100개를 넘기며 구위가 처지자 벤치에서는 즉각 강상수로 마운드를 교체, 급한 불을 껐다.
이어 7회 주형광－박지철을 차례대로 투입하는 등 피말리는 1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필승카드를 전부 꺼낸 것.
롯데 차명주는 5⅓이닝 동안 25타자를 맞아 6안타 5탈삼진을 거두며 1실점, 3연패끝에 시즌 4승째（4승 3패）를 거뒀고 7회 구원 등판한 박지철은 4세이브째（4승 2패）를 따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