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비디오]쌍방울, 5회 수비방심 화 자초
기사입력 1997년 06월 07일 00시 36분
쌍방울이 연패 탈출의 선물을 롯데에 안겨준 것도 결국 이 방심이 죄.
1－1, 동점인 가운데 쌍방울의 5회말 수비.
3회말 1실점후 타선이 한점을 따라가 안정을 찾은 김원형은 9번 김종헌을 투수앞 땅볼로 잡은 뒤 1번 김대익을 맞았다.
김대익은 볼카운트 0－1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
그러나 우익수 심성보는 평범하게 원바운드된 공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잡다가 떨어뜨리고는 황급히 공을 주우려고 더듬더듬.
이 사이 1루를 지나 틈을 보던 김대익은 2루까지 뛰어 세이프, 단숨에 득점권에 안착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에서 1루에 있어야 할 주자가 2루까지 갔으니 김원형에게는 그만큼 부담스러운 일.
결국 2번 이종운에게 좌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아 1－2.
김원형이 3번 박정태를 포수 파울플라이, 4번 마해영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것을 감안하면 결과론이지만 안줄 수 있었던 결승점이었던 셈이다.
팀에는 4연패, 롯데에는 4연패의 탈출을 안겨준 심성보의 엄청난 방심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