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 - 삼성]강병규 V3 구원쇼
기사입력 1997년 06월 07일 00시 35분
승부가 대쪽같이 갈라진 때는 6_6이던 7회초.
7번 안경현은 2사 2, 3루에서 좌전안타로 순식간에 스코어를 8_6으로 바꾸어 놓았다.
방망이에 불이 붙은 OB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진갑용의 좌전안타로 추가점을 올려 대세를 결정지었다.
초반은 OB의 일방적인 페이스.
1회 2번의 도루실패로 선취득점에 실패한 OB는 0_1이던 2회 2사 2, 3루에서 진갑용의 중월 2루타로 뒤집기에 성공.
OB는 3회에도 4번 이도형의 좌월 2점 홈런 등 6안타와 4구 1개로 4점을 추가,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의 공격도 녹녹지 않았다.
1_6으로 패색이 짙던 삼성은 5회 9번 신동주의 1점 홈런 등 3안타와 OB 2루수 이종민 실책으로 4점을 보태 1점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6회 1번 최익성의 중월 1점 동점 홈런으로 상승세를 탔으나 마운드가 무너져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진갑용은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강병규는 3⅓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3승）가 됐고 8회 구원에 나선 김경원은 11세이브째를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