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인터넷에서 만나요'
기사입력 1997년 06월 06일 14시 42분
`인터넷에서 만나요.'
포항 스틸러스가 프로축구 10개구단중 처음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네티즌 끌어 모으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홈페이지 구축을 97사업계획으로 정하고 연초부터 작업을 진행시켜온 포항은 최근 시험가동을 마치고 오는 10일부터 일반 팬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인터넷 주소는 http://www.steelers.co.kr.
포항 홈페이지엔 구단 및 선수소개부터 각종 홍보사진, 경기일정, 경기결과, 게시판 등 다양한 메뉴가 수록돼있는데 총 62페이지에 달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구단안내 코너엔 마스코트와 국내1호 전용구장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지며 지난 25년의 발자취를 담은 구단사（史）가 각종대회 우승사진과 함께 실려있다.
사진과 함께 개인 프로필이 상세히 적힌 선수 소개란엔 연도별 출전기록이 따로 정리되는 등 개인기록에 관한한 팬들의 궁금증을 확실히 풀 수 있게 했다.
특히 게시판엔 팬들과 `E_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의 창(窓)이 마련돼있어 눈길.
이밖에 축구와 관련한 홈페이지를 신속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관련 웹이트란을 개설, 국제축구연맹을 비롯해 98프랑스월드컵, J리그 등 관심높은 축구사이트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홈페이지 구축에 든 비용은 총 500만원선. 여기에 매월 9만원의 관리비가 추가된다.
`전자시대'라는 새흐름에 포항의 발빠른 행보가 돋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