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총장 비서 사칭 레스토랑서 절도행각
기사입력 1997년 06월 05일 15시 04분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5일 대학총장 비서를 사칭, 레스토랑 여주인을 상대로 회식을 갖겠다고 속여 절도행각을 벌인 박종호씨（37．무직．서울 용산구 용문동）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4일 낮 12시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C레스토랑에서 주인 윤모씨（34．여）에게 자신을 Y대학 총장비서라고 소개하고 교직원 회식장소와 음식 등을 예약한 뒤 1시간후에 다시 전화를 걸어 학교병원에서 회식비 372만원을 100만원권 수표로 미리 지불하겠다고 속여 윤씨가 거스름돈으로 가져온 28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려다 붙잡혔다.
박씨는 경찰에서 "밀린 카드대금과 차 할부금을 갚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