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듀코브니] '바람둥이는 못말려'
기사입력 1997년 06월 05일 14시 55분
TV스타 테아 레오니와 최근 결혼한 `X파일'의 주인공 데이비드 듀코브니（36）가 결혼을 불과 몇주 앞두고 영화배우 트레이시 넬슨과 뜨거운 로맨스를 즐긴 사실이 드러나 `역시 바람둥이는 다르다'는 말을 듣고 있다.
미 `스타' 최근호에 따르면, 듀코브니는 레오니와 넬슨 두명의 여자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다 마지막 순간 레오니를 선택했다.
듀코브니와 레오니가 결혼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넬슨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왜냐하면 마이애미에서 그와 멋진 주말을 보낸 감동에서 채 깨어나지 못했던 상태였기 때문이다.
지난주 듀코브니 커플은 올 크리스마스엔 첫아이를 볼거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듀코브니와 넬슨은 1년전 처음 만나 그동안 정열적으로 데이트를 해왔다. 지난 가을 그녀가 뮤지컬 `그리스'에 출연하고 있을 때 만나는 장면이 목격돼기도 했다.
또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 레오니와 함께 나타난 직후인 지난 2월 뉴욕에서 밀회를 갖기로 약속을 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듀코브니가 취소했다.
넬슨은 화가 났고 몇주 동안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가 마이애미에서 주말을 보내자는 제의를 하자 마침내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녀는 그것을 레오니로부터 듀코브니를 가로채는 마지막 기회로 간주했다.
하지만 넬슨의 계획은 레오니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들였다. 레오니가 듀코브니를 은밀히 만나 결혼이냐 아니면 끝장이냐는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듀코브니는 두여자 사이에서 최대한 버텼지만 결국 레오니를 잃기가 싫었고 마지막 결단을 내렸다. 듀코브니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던 넬슨과 레오니의 싸움에서 레오니가 승리하는 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