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축구대회] 잉글랜드, 맞수 伊 완파
기사입력 1997년 06월 05일 14시 39분
잉글랜드가 대륙의 영원한 맞수인 이탈리아를 완파, `미니월드컵'으로 불리는 97프랑스 4개국초청 국제축구대회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경기서 잉글랜드는 폴 스콜스의 1골 1어시스트에 힘입어 지안프랑코 졸라가 분전한 이탈리아를 2대0으로 일축, 지난 2월 월드컵예선전 패배를 설욕했으며 오는 10월 로마에서 열리는 2번째 월드컵예선 격돌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날의 스타는 폴 스콜스. 잉글랜드대표로 첫 출전한 이날 경기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세계 최고몸값'의 앨런 쉬어러와 `거미손' 데이빗 시먼 등을 뺀 잉글랜드는 약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탈리아의 시원한 대각선 패스와 면돗날 슈팅에 밀리기 시작한 것.
하지만 튼실한 수비로 공격을 차단하며 기회를 엿보던 잉글랜드는 24분 스콜스의 60m가 넘는 패스를 이안 라이트가 낮게 깔리는 강슛으로 연결, 선취골을 따냈고 전반 종료 4분전 다시 스콜스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압도적 우위를 지켜나갔다.
이탈리아는 후반들어 30m가 넘는 중거리슛 등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위협했으나 수비수의 몸을 사리지 않는 태클에 공격이 번번이 걸리며 0패를 면치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