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집] 어깨 수술
기사입력 1997년 06월 05일 14시 29분
현대 왼손 에이스 김홍집（26）이 사실상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
김홍집은 고질인 왼쪽 어깨 통증을 완치하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거쳐 남은 경기에 더이상 등판하지 않고 조만간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김홍집은 지난달 25일 대구 원정 도중 따로 상경해 다음날 팀지정 서울 중앙병원에서 의료진과 상담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고개를 든 통증을 재활트레이닝으로 완화시켜 나갈 것인지 아니면 칼을 대야 할지 정하기 위해서였다.
김홍집은 지난 겨울 재활 프로그램으로 완치가 가능하다는 병원측 권고에 따라 꾸준히 트레이닝을 한 결과 전지훈련과 시즌 초반 별다른 통증 없이 공을 던질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게임수가 거듭되면서 다시 그 자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정밀진단 결과 왼쪽 어깨 관절 부위의 뼈가 웃자라 신경을 자꾸 건드리는 바람에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경우 내시경을 이용해 뼈조각만 제거하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알려졌다.
김홍집은 과거 정민태 정명원의 경우처럼 미국으로 건너갈 생각도 했지만 수술후 재활 트레이닝과 꾸준한 상담의 필요성 때문에 중앙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했다.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10경기에서 승패 없이 방어율 5.14만을 남긴 김홍집은 올시즌 4일 현재 8게임에서 1승4패와 방어율 6.14를 기록중이다.
